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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이규섭 진주시의원, 5분 자유발언서 유실수 가로수 길 조성 필요성 주장

지역경제 활성화 이점까지? “유실수·토종초화 식재” 제안

 

정안뉴스 여지안 기자 | 이규섭 진주시의원이 타 지자체 선진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유실수와 토종 초화류로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 경관을 조성하자고 진주시에 제안했다.

 

이규섭 의원은 19일 제262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주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의 개정 필요성을 넌지시 표하며 “신규·대체 가로수 식재 시 유실수를 활용하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충북 영동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159km 구간 1만 9000여 그루 감나무 가로수 길은 열매를 활용한 지역 축제 운영과 판매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진주시는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하고 병충해에 강한 대추나무, 똘배, 똘사과 등을 가로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와 관련해 2022년 산림청 가로수 조성·관리 추진계획에 따르면 전국 가로수 52.8%를 차지하는 주요 수종은 벚나무,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5종이며, 진주시 289개 노선에서는 해당 수종이 무려 72%를 차지해 다양성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의원은 “가로수 수종 단일화로 관리 효율성과 비용 절감, 도시 경관의 통일성 강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병충해 취약성, 생물 다양성 부족, 기후 조절 효과 감소, 단조로운 경관 등의 한계를 동반한다”면서 “진주시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가로수 길 조성 방안 마련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 의원은 외래종 식물 위주로 조성된 공원은 생태계를 교란하고 관리 비용 증가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공원 녹지 공간에 사계절 내내 자생하는 흰민들레, 구절초, 벌개미취 등 토종 초화류를 활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진주시가 유실수 가로수와 토종 초화류로 녹지 조성에 앞장선다면, 단순히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생태적, 환경적, 전통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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