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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수 전하연, 씨앗티움공동체에 느린학습자 청년 위한 장학금 기탁

“여러분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 계속, 함께 걸어요”

가수 전하연 씨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느린학습자 및 고립은둔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씨앗티움공동체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전하연 씨는 이번 기부와 함께 “여러분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빛”이라며 따뜻한 응원의 손편지도 함께 전해 감동을 더했다.

 

 

씨앗티움공동체는 198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느린학습자 지원 단체로, 2024년부터는 사회적 주거 위기에 놓인 자립청년들을 위한 **사회주택 ‘우리집’**을 운영하며 거주와 돌봄, 교육, 일자리 등을 연계해 삶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전 씨는 지난 3년 전,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 씨앗티움의 청소년·청년들과 함께한 나들이 프로그램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매년 직접 이들과 만나왔다. 현장을 찾은 전하연 씨는 늘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청년들과 함께하며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전 씨는 이번 장학금과 함께 전달한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조금 느릴 수도 있고, 때로는 멈춰 설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시간이 분명히 여러분을 더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여러분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번 후원도 작은 인사일 뿐이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씨앗티움 사회주택 ‘우리집’에 거주 중인 19세 권도(가명) 씨는 “처음 시설을 나온 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우리집은 내게 가족이 되었고, 전하연 누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게 큰 위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씨앗티움공동체는 ‘한솥밥 식구’라는 철학 아래, 느린학습자와 고립은둔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관계를 회복하고 자립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인 김지선 씨 등 여러 후원인과 함께 지역 기반의 돌봄 네트워크를 확장해가며 느린 걸음을 지지하는 안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의: 씨앗티움공동체
연락처: 010-3482-7119
이메일: seedtium119@naver.com
공식카페: https://https://cafe.naver.com/agneshome

 

정안뉴스 유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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