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도연 기자 |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10월 15일 산둥성사회과학계연합회와의 교류 간담회를 통해 양 기관의 유교문화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유진 청연실에서 열렸으며, 리우웨이민(刘为民) 산둥성사회과학계연합회 부주석과 우원리(吴文立) 랴오청사회과학계연합회 주석을 비롯해 연합회와 한유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합회는 산둥성 내 인문 및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단체와 연구자를 성 정부와 연결하는 조직으로서 해당 분야의 연구를 관리하고 연구비를 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우수 연구 성과를 심사·선정하며, 현재 14만 명의 산둥성 연구자와 81개의 학술연구기구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 기관은 인문·사회과학 및 유교문화의 진흥을 위한 서로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충청남도와 산둥성의 전통문화 및 유교문화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리우웨이민 부주석은 간담회에서 “한유진의 전통건축과 자연환경이 매우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고 언급하며, 이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유교문화의 발전을 위한 한유진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게 됐고, 앞으로 한유진과 산둥성의 연구단체 및 조직 간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유진 정재근 원장은 “우리 한유진이 위치한 충청지역은 중국 산둥성과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삼국시대 유학이 수용된 곳이자 조선시대 성리학과 예학이 크게 발달한 역사적인 곳이다.”라고 밝히며,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한유진과 연합회가 적극 교류·협력하며 두 지역의 유교와 전통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진 관계자는 “연합회는 유교문화 연구 프로젝트에 매년 전체 예산의 약 33%를 할당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연간 1,000만 위안(약 19억 원)의 학술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중 유교문화 진흥을 위한 공동주관 학술활동 등의 구체적인 협력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