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장수군보건의료원은 18일부터 28일까지 관내 4개 학교에서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을 위한 뮤지컬 공연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학생 및 교직원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존 강의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연령대별로 구성된 맞춤형 스토리와 생동감 있는 무대를 통해 흡연뿐만 아니라 음주와 약물 복용의 문제를 현실감 있게 전달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연기, 춤, 노래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흡연 예방 메시지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공연 중 현장에서 학생들을 즉석 캐스팅해 배우로 참여하게 하는 프로그램은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하고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 내내 학생들의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전교생이 금연 선서문을 낭독하며 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뮤지컬 형식이라 더 재미있었고 흡연과 음주가 얼마나 위험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며 배운 점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상양 보건의료원장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흡연과 음주의 폐해를 깊이 이해하고, 성장기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뮤지컬 공연과 더불어 관내 21개 학교에 흡연 예방 꾸러미도 배부했다. 이 꾸러미는 흡연 예방 교육 자료와 물품으로 구성돼 대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흡연의 위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