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기자 | 서울시는 17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새문안로 55) 1층 야주개홀에서 '지반침하 대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된 예방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서울시와 ㈔대한토목학회(회장 : 정충기)가 공동 주최한다.
시는 지난 8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를 계기로 높아진 지반침하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기존 예방 대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등 지반침하 예방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나, 이상기후와 지하개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기존 대응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반침하의 사전예방 대책을 개선하고 종합적인 안전관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와 학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반침하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위한 대책마련'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2개의 세션을 나눠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 및 해소방안'과 '지반침하 안전대책'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먼저, 한국지하안전협회 이호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도심지에서의 지반침하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사례와 서울시 대응 방향을 발표한다.
발표 세션1에서는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과 사전 예방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오재일 중앙대학교 교수가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도관로 정비방안’을 주제로 하수도관로의 노후화가 지반침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창노 에스텍컨설팅그룹 기술연구소장은 ‘굴착공사장 차수대책 등 관리방안’을 주제로 지반침하 사고의 사전 차단을 위한 굴착공사 관리 사례와 실질적인 대안을 공유한다.
발표 세션2에서는 ‘서울의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주제로 박영서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이 시에서 추진 중인 지반침하 예방 정책과 관리 기술, GPR 탐사를 활용한 지반침하 탐지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호 한국지하안전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 패널로는 ▲김정환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이종재 세종대학교 교수 ▲조성하 다산이엔지 부사장이 참여해 지반침하 사고 예방과 서울시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반침하 예방과 안전관리 방안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지반침하 예방 방안과 관리 대책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존의 지반침하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련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향후 대책에 반영하여 지반침하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