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겨울철 한파로부터 독거어르신 등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한파 대책을 수립하고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구는 지역내 전체 89개소에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청, 19개 동 주민센터에 각 1개소씩이며, 난방비를 지원받는 경로당 69개소도 겨울철 한파대책 기간 동안 한파쉼터로 운영된다.
지난 11월 15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한파 쉼터는 내년 3월 15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한파쉼터의 지정 현황은 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와 어르신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현황조사를 통해 65세 이상의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난방용품(전기 매트)을 별도로 지원한다. 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홀로 사는 독거 인구가 27.5%에 달하며, 그중 24.5%에 해당하는 6,711명이 저소득계층으로 파악되는 만큼 이들을 중점 보호 대상으로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구의 어르신 한파 대책에는 쉼터운영과 난방용품 배부 외에도 ▲동절기 어르신 급식 추가 지원 ▲노인 맞춤돌봄 서비스 안부확인 강화 ▲노인복지시설 안전점검 및 예찰활동 ▲한파 상황유지 비상근무조 운영 등이 있다.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 168명에 대해서는 식사배달, 밑반찬배달 서비스를 확대하여 기존 운영되고 있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을 보완한다. 전화, 방문,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한 안부확인도 한파 특보시 활동을 강화하여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구는 위와 같은 독거어르신 및 고령자를 중심으로 하는 한파 보호대책 외에도 취약계층의 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숙인 발생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거리 노숙인 응급구호반 운영, 한랭질환 응급감시체계, 한파취약계층 방문건강 관리 강화 등 구청 각 부서와 유관기관 등의 역량을 총동원한다.
실외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몸을 녹이고 칼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시설도 가동되고 있다. 의자 상판 온도를 35℃ 내외로 유지하고 기온이 높은 날은 작동 중지하도록 설정된 온열의자는 357개 정류장에 359개 설치되어 있고, 바람 가림막이 설치된 따숨쉼터는 110개 정류장에 설치되어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한파특보가 없는 날도 일교차가 큰 겨울철의 추위는 어르신들에게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더욱 꼼꼼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