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 이후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활안정지원을 위한 경제적 지원, ▲ 전문코칭 등을 통한 자립역량 지원, ▲ 멘토링 결연 등을 통한 심리·정서지원 등 크게 세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구는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기계발과 진로 탐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금 외에도 구 자체적으로 △최대 5년간 2,500만 원의 자립정착금, △최대 1,800만 원의 생활보조수당, △대학 등록금 최대 1,200만 원, △학원비 최대 400만 원 등 전국 최고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경제적 지원을 유지하며 개인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구는 올해 ‘아름다운 자립’을 주제로 전문코칭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한다. 청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과 자원을 스스로 발견하고, 목표 설정과 실행을 통해 자립에 필요한 구체적인 역량을 키우게 된다. 코칭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월 1회 모니터링을 통해 개별 맞춤 피드백도 제공받을 수 있다. 코칭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워크숍은 오는 4월 10일(목) 저녁 7시, 서초청년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 30명이 이곳에서 전담 코치와 1:1로 만나 프로그램의 취지와 향후 진행 방식에 대해 안내받을 예정이다.
자립준비 청년들의 심리·정서적 지지를 위한 ‘언제나 내편’ 멘토링사업도 올해 더욱 확대된다. 오는 4월 3일 열리는 멘토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멘티는 기존 14명에서 20명으로, 멘토는 18명에서 20명으로 늘려 운영한다. 이 사업은 보호종료 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을 연결해 주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 멘토단에는 금융전문가, 변호사, 심리상담가, 미술치료사, 청년창업가 등 총 22명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청년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 생활 속 고민은 물론 진로·금융·법률 등 실질적인 주제에 대해 조언하고, 예술의전당 문화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등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더불어, 멘토들은 ‘착한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멘토링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문제 해결에 대한 조언도 주고 받을 수 있다. 연말에는 멘티들과 친목을 다지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데이’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는 보호종료 5년이 경과한 대상자에 대해서도 본인이 원할 경우 만 29세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보호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은 물론, 예비 자립준비청년까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며, “서초구만의 차별화된 지원 전략으로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