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중구, 청라언덕과 계산성당 사이. 대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골목길 한 켠에, 조용하지만 따뜻한 분위기로 사랑받는 카페가 있다. 이름은 ‘씨테이프(C:Tape)’.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올해 만 38세의 김진우 대표다.
김진우 대표는 대구 토박이로,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들에게 쉼과 감성, 그리고 진심을 담은 한 잔의 커피를 전하고 있다. 그의 카페는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폭삭 속았수다의 촬영지인 계산성당과 맞닿은 거리에서 SNS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에도 이런 멋진 공간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김 대표는 지역 카페들이 단지 커피를 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와 감성을 품은 ‘작은 여행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운영하는 씨테이프 역시, 화려하진 않지만 어느 한 켠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카페 운영의 비결은 고집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그는 전한다.
“나의 고집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고,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요. 고객의 반응, 직원의 아이디어, 트렌드의 변화까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요.”
이러한 자세는 카페 메뉴에도 반영되어 있다. 씨테이프는 시즌마다 새로운 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이며,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김 대표가 직접 손보고 꾸민 공간으로,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심플함이 조화를 이루며 ‘사진 맛집’으로도 소문났다.
그의 꿈은 단순한 카페 운영을 넘어, 대구의 감성과 미감을 알리는 것이다.
“서울, 부산만이 아니라 대구에도 이런 멋진 카페, 멋진 공간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대구의 매력을 커피 한 잔에 담아내는 게 제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인사를 전했다.
“바쁜 일상 속 여유가 필요할 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편안한 공간을 선물해드릴게요. 언제든 씨테이프에 들러 쉬어가세요.”
도심 속 작은 휴식처. 씨테이프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으로, 진심을 전하는 공간이다. 감성과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곳은 분명한 ‘힐링 스팟’이 되어줄 것이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