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0월 29일(화) 12시 경성대학교 22호관 1층 한자문명창의체험관에서 "千字로 새긴 甲骨文 – 전통 판각으로 피어난 문자의 꽃"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전통 판각을 통해 한자의 본질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중국의 저명한 갑골문 서예 전문가인 장견(張堅) 선생의 갑골문 체본을 바탕으로 쓰여진 서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경성대학교,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전주시, 이산책판박물관, 완판본문화관의 후원으로 11월 5일 17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갑골 천자문 "천자로 새긴 갑골문" 개막식은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최승은 HK 교수가 맡았다. 한국한자연구소 하영삼 단장은 환영사에서 세 가지 만남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시간의 만남'으로 한자의 태초인 갑골문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문자의 역사, 그리고 AI 시대를 향한 미래적 가치를 언급하였다. 두 번째는 '공간의 만남'으로 중국의 서체 원본과 한국의 판각, 인출 기법이 만나 동아시아 문자문화의 깊이를 더했고, 영남의 부산과 호남의 전주가 함께하며 지역 문화의 새로운 융합을 이루었다. 더욱 기쁜 소식은 이 전시가 12월에는 전주, 2025년 2월에는 서울, 그리고 4월에는 중국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문화의 만남'으로 학문으로서의 천자문 연구와 시민 각수의 일상적 실천이 어우러졌고, '전통 판각과 인출이라는 아날로그 기술이 디지털화와 AI 기술과 만나 새로운 문화적 지평을 열었다'며 세가지 만남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전시회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리며 특히 이산 안준영 선생과 김철범, 임현열 선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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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시의 준비 위원장인 김철범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국한자연구소에서 개설한 전통 판각 강좌의 수강생 12명과 전주 완판본문화관의 대장경문화학교 회원 12명의 협업으로 이번 전시는 이루어졌다. 전주는 조선시대 출판문화의 중심지였고 지금도 그 전통을 되살리려는 노력과 성과가 빛나고 있다. 반면 전통 출판문화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부산에서 이번 갑골 천자문이 발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면서 뜻깊은 일이다."라며 판각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한자연구소에서 완판본문화관 안준영 관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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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각수 명단(이산 안준영 지도 以山 安準永 指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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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국한자연구소 :

강대술 姜大述, 김철범 金喆凡, 박헌걸 朴憲傑, 신세리 申世利, 이진숙 李眞淑, 정재형 鄭載瀅, 진미리 陳美利, 채영화 蔡寧和, 천상화 千尙和, 최승은 崔升銀, 하수용 河水用, 하영삼 河永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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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판본문화관 :

김상욱 金相旭, 김 혁 金 赫, 김호집 金湖執, 김영규 金瑛奎, 박계현 朴桂鉉, 송민호 宋珉浩, 신갑철 申甲澈, 안은주 安恩柱, 안정주 安正柱, 이경훈 李京勳, 정보인 鄭普仁, 홍인숙 洪仁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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