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 예천박물관은 8월 14일(수) <국내 최초의 백과사전『대동운부군옥』의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대동운부군옥』목판 및 고본>은 편찬자인 초간 권문해 선생이 정서(正書) 한 고본(稿本)과 목판본 간행을 위하여 판각한 목판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전하고 있어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동운부군옥』의 편찬 이후 필사본으로만 전해지다가 1836년 목판본으로 간행되고 1983년 영인본 간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국내외 유통 과정을 고찰하고, 『대동운부군옥』의 고본(稿本)과 목판본 검토를 통한 내용적 특성과 의의를 살펴보았으며, 『대동운부군옥』목판의 묵서기록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체계적인 보존 환경 조성 및 보존처리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였고, 『대동운부군옥』의 운편유서류의 형태로 간행된 배경과 조선 후기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통 인용되었는가에 대하여 검토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알려진 『대동운부군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자 여덟 명의 연구자의 깊이 있는 학술적 고찰과 토론을 통하여 새로운 담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에서는 8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완판본 전기수, 별주부와 토선생을 만나 보았소?>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 사업’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완판본 전기수, 별주부와 토선생을 만나 보았소?>는 토끼전 또는 별주부전으로 알려진 ‘토별가’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 고전소설을 읽어주던 직업 이야기꾼 전기수(傳奇叟)의 구연 방식에 주목해, 지역의 어린이와 함께 고전소설을 읽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자라가 용왕의 명을 받아 육지에 사는 토끼를 잡으러 간다’는 서사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참여 어린이가 판소리의 발성, 동작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 전기수가 되어보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여기에 미술, 국악, 전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결합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사 김지은의 기획, 주강사 이효민
오는 2024년 8월 14일(수) 예천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대동운부군옥 목판 및 고본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의 가치와 의의'라는 주제로 김학동 예천 군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예천권씨 초간 종택 권덕열 종손의 축사와 함께 시작될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사회 : 예천박물관 관장 이재완 - 좌장 : 금오공과대학교 박인호 - ≪대동운부군옥≫의 서지적 특성과 유통 발표 : 대구대학교 박광헌, 토론 : 대구가톨릭대학교 손계영 - ≪대동운부군옥≫의 내용적 특성과 현재적 의미 발표 : 한국국학진흥원 최은주, 토론 : 한국고전번역원 권경열 - ≪대동운부군옥≫ 목판의 특징과 묵서기록 발표 : 경북대학교 석혜영, 토론 : 국가유산청 김종민 - ≪대동운부군옥≫의 유서로서의 지위와 가치 발표 : 덕성여자대학교 최주희, 토론 : 부산대학교 이상백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 일본 도야마(富山) 대학의 조선어문학부 명예교수가 2024년 7월 21일(일) 오후 2시 경북대학교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 주관으로 경북대학교에 방문했다.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명예교수와 함께 연구해온 오랜 인연으로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 203호에서 '일본소재 한국 고문헌 자료의 발굴과 조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후지모토 교수는 조선 서지학(書誌學) 연구의 권위자로 불린다. 후지모토 교수가 출간한 ‘일본현존조선본연구 사부’는 일본어로 간행되었으며, 신라에서 대한제국 말기까지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돼 일본에 현존하는 한국본 사부(史部) 자료 2960건에 대한 상세한 서지학적 정보를 담고 있다.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문헌 분류체계인 경(經)·사(史)·자(子)·집(集)의 체계 가운데 사서(史書)에 해당하는 ‘사부(史部)’ 문헌을 집대성한 자료이다. 후지모토 교수는 일본에서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일념으로 평생 일본에 소재하는 한국 고전 문헌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오랜 노력으로 2006년 일본에 전하는 한국의 문집 문헌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일본현존조선본연구 집부’(일본 교토대학 학술출판회 간)
용인특례시는 26일 시청에서 용인시박물관에 고문서와 자료 등의 유물을 기증한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최채기 씨는 다년간 연구와 번역을 하면서 모은 ‘포은집(1662년 간행본)’ 등 총 7권의 고서를 기증했다. ‘포은집’은 고려 말 충신이자, 성리학의 초석을 다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문집이다. 고려 말 당시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용인시박물관은 총 15회 판각·간행된 포은집 중 10종을 보유하게 됐다. 의령남씨 의산공파 25대손 남진우 씨는 대대로 소장해왔던 의령남씨의 족보 15점과 함께, ‘신간구황촬요(1806년 간행본)’ 등 총 41점의 고문서와 자료를 기증했다. ‘신간구황촬요’는 흉년과 기근에 빠진 백성을 위해 전염병 치료법과 구황에 필요한 자원 등이 실린 의학서로 한문과 함께 한글로 언해된 책이다. 이 책은 기증자의 고조부가 한의사로 일하면서 사용하던 책으로, 유물로서 가치와 함께 개인 삶의 흔적이 담긴 소중한 자료다. 이상일 시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최채기 씨와 남진우 씨에게 감사하다”며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완판본문화관에서는 ‘조선시대 호남지역의 출판문화를 읽다’를 주제로 2024 호남한국학 강좌를 개최한다. 완판본문화관과 오래된미래연구소가 공동 주관, 한국학호남진흥원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이번 강좌는 오는 8월 22일(목) 첫 강좌를 시작으로 9월 19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완판본문화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5주간 총 9강의 강연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호남의 출판문화를 생생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조선시대에는 모든 정보와 지식이 오로지 서적을 통해 확산됐기 때문에 출판은 매우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였다. 호남지역에서 출판이 이루어졌던 배경에는 수많은 학자지식인과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장인(匠人)들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출판과 관련된 여건이 갖추어졌던 전라감영은 명실상부한 조선시대 출판의 메카였으며 광주, 나주, 보성, 태인 등의 지역에서도 수많은 서적을 간행해 지식의 보급 및 확산에 기여했다. 그간 연구자들에 의해 호남지역의 출판문화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이번 강좌는 해당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대중적 확산과 인문학적 소통을 통해 그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총 9
부산시립박물관은 오는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테마전 '1674 곤여전도-신비한 세계여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마전은 세계에서 유일한 채색 필사본으로 알려진 부산박물관 소장 '곤여전도'를 통해 17세기 동양에서 제작된 서양식 세계지도인 곤여전도의 역사 사료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곤여전도(坤輿全圖)'는 청나라에서 활동한 벨기에 출신 예수회 선교사인 페르디난드 페르비스트(Ferdinand Verbiest, 1623-1688)가 1674년 제작한 세계지도다. 동반구와 서반구를 나눠 그린 양반구형 지도로, 당대 최고의 인문·지리적 지식과 과학적 성과가 반영돼 있다. 1672년 페르비스트가 저술한 『곤여도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활동했던 예수회 선교사들이 소개한 다양한 서양의 천문·지리적 성과를 담아낸 것이다. 1860년 조선에서 다시 인쇄됐을 정도로 조선 후기 가장 널리 유통된 서양식 세계지도 중 하나다. 부산박물관 소장 '곤여전도'는 1674년 북경에서 제작된 초간본을 18세기경 필사한 것으로, 목판본이 아닌 채색 필사본 병풍 지도로는 세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광역시는 7월 22일자로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이씨족보’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진성이씨족보는 퇴계 이황 가문의 족보로,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이씨족보’는 퇴계의 손자인 이영도(李詠道, 1559-1637) 선생이 1600년에 도산서원에서 3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진성이씨 족보 초간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목록, 간행 경위를 설명한 서문, 족보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들과 딸들을 함께 기록할 때 태어난 순서에 따라 기록했으며, 시집간 딸의 자식들의 혼인관계까지 수록했다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17세기부터 18세기가 되면 장자 중심, 아들 중심으로 족보가 작성되는 점과 비교된다. 15세기부터 16세기에 간행된 족보 현존본은 안동권씨 성화보(1476년), 문화류씨 가정보(1562년), 강릉김씨 을축보(1565년) 정도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 책 역시 초기 족보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뛰어나다. 배정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진성이씨족보를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우리 시는 총 333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삼국유사, 시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제1부)을 주제로 특별강좌(6.13.~7.18.)를 기획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삼국유사는 현재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2022년)돼 있으며, 국제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은 시민 여론 조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6회에 걸쳐, 신종원 교수의 ‘삼국유사의 세계관과 인간관’, 윤용혁 교수의 ‘몽골 전란 속 일연의 활동과 대응’, 하일식 교수의 ‘자유로운 형식에 담은 일연의 메시지 –사기와 유사의 차이-’, 이영호 교수의 ‘신라사 연구와 삼국유사’, 남권희 교수의 ‘삼국유사 간행과 주요 판본’, 남동신 교수의 ‘한국 불교사 연구와 삼국유사’ 특강을 진행했다. 면적이 좁은 대구근대역사관 문화강좌실임에도 매회 40~50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예상보다 많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졌다. 대구향토역사관은 올해 3월에도 2회에 걸쳐 삼국유사와 일연 관련 특강과 답사를 자체 기획한 바 있다. 이어서, 이번 특강에서도 한국사·불교사·서지학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
제천시에 소장 중인 기증유물 '농사직설', '선종유심결'이 7월 1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제천시에서 소장하고 있는 '농사직설', '선종유심결'은 제천에 거주 중인 박태기·모춘상 부부가 기증한 유물이다. 부부는 방치되는 고서를 지키기 위해 평생동안 수집해 온 의학서적 및 시문집 등 고서 6,170여점을 2022년 12월 시에 기증하였다. 이에 제천시는 2023년 1차 기증유물 목록화 사업을 통해 본 유물을 발굴하여 2024년 충청북도에 지정·신청하여 충청북도 유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받게 되었다. '농사직설'은 우리나라의 풍토에 맞게 곡식을 재배하기 위해 세종(世宗)의 명으로 편찬된 농업서이다. 제천시에서 소장 중인 '농사직설'은 1654년 충청도 감영에서 간행한 것으로, 당시 공주목사 신속(申洬, 1600~1661), 충청도 관찰사 강백년(姜柏年, 1603~1681), 충청도도사 홍주세(洪柱世, 1612~1661)의 발문이 실려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실정에 맞는 농사 방법을 보충하여 조선후기 농법의 변화를 보여주며 당시 충청도 지역의 인쇄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선종유심결'은 중국 북송대 승려 연수(延壽, 904-975)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