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과 해양 구조물의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국내 기업에 의해 상용화됐다. 산업용 초음파 전문기업 아승테크는 자체 브랜드 ‘아쿠아가드(AQUAGUARD)’를 통해 초음파 기반 방오 시스템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아쿠아가드는 선박 선체 및 해양 구조물 표면에 초음파 진동을 전달해 따개비, 조개류 등 해양 생물의 부착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방오 도료를 도포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능이 떨어지고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비접촉식 방오 기술인 아쿠아가드가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승테크 신준섭 대표는 “해양 산업의 미래는 기술의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달려 있다”며, “아쿠아가드는 해양 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선박과 해양 구조물의 운항 효율과 유지 관리 비용을 줄여주는 친환경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을 통해 해양 산업의 기술 자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쿠아가드는 전량 국산 기술로 개발됐으며, 선박 규모와 구조에 따라 AGS(소형)와 AGM(중형) 시리즈로 구성되어 다양한 환경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IPX5 방수, 항습, 항온, ESD(정전기 방전) 테스트를 통과해 장기 운용 시에도 안정성이 입증됐다. 낮은 전력 소비로 배터리만으로도 장기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연료 절감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어선, 상업용 선박은 물론 부표, 바지선, 해상풍력발전기, 해양 플랜트 등 다양한 해양 구조물에 적용되어 운영 효율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해양 생태계 보호와 탄소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승테크의 아쿠아가드는 기존 방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아승테크는 앞으로도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안뉴스 진하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