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025년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성황리에 열리는 가운데, 광주시 씨앗티움 공동체 소속 선수 4명이 파워리프팅(역도) 종목에 출전해 **총 9개의 동메달(데드리프트·스쿼트·종합)**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가평군, 가평군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체육 축제로, ‘힐링 더 가평, 기회 더 경기’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종목에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씨앗티움 공동체는 느린학습자 및 경계선지능 청년·성인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며, 스포츠를 통해 사회참여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민간 공동체이다. 이번 출전은 씨앗티움 선수들에게는 첫 공식 대회 참가였지만, 대회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역도 무대에 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들이 공식 경기복조차 지급받지 못하고, 전문 지도자 역시 자비를 들여 지도에 참여하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메달을 따냈다는 사실이다. 체계적인 지원이나 훈련 인프라 없이도 성과를 만들어낸 이들의 모습은 “과연 체육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되묻게 만든다.
대회 첫날인 24일, 선수들은 가평국민체육센터 역도경기장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고, 무대를 벗어날 땐 기쁨과 자부심이 묻어나는 미소를 보였다. 장애라는 단어보다는 사람 그 자체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씨앗티움 공동체 관계자는 “이번 출전은 단지 메달을 향한 도전이 아니라, 느린학습자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존중받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여정이었다”며, “조금 더 체계적인 지원만 있었다면 더 많은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앗티움 공동체 선수단의 출전은 광주시장애인체육회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성과가 향후 장애인 체육에 대한 제도적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 환경 조성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문의: 씨앗티움공동체 담당자
전화: 010-3482-7119
이메일: seedtium119@naver.com
정안뉴스 유현진 기자 |